27. 모멸감_김찬호
2019. 2. 15. 20:53
팟캐스를 통해 가끔 출간된 저서와 관련된 강의를 듣는 경우가 있는데실제로 책을 구입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어쩌면 책 제목에 이끌렸을지도 모르겠다. 대체 어떤 내용일까. 평범하지 않은 '모멸감'이라는 제목과 시무룩한 남성(아마도)의 얼굴 실루엣을 그린 표지.왠지 회사에서 꺼내 읽기가 왠지 망설여진다.책을 읽는 행위를 곱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더할나위 없는 떡밥을 던져주게 될 것 같아서. 얼핏 생각하기에 모멸감이라는 감정에 있어서는대체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정해져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관계는 매우 유동적이다.직장에서 모멸감을 받는 입장에 처해 있던 이가식당에서는 손님으로서 종업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줄 수도 있고통념과는 다르게 사회적 약자가 강자에게 모멸감을 심어줄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