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 기나긴 이별_레이먼드 챈들러
2019. 2. 15. 21:07
필립 말로 시리즈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사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처음에 필립 말로가 사건에 휘말리게 된 계기도 의뢰가 아니라 단순한 우연이었다는 점도 상당히 거슬렸고두 개의 살인사건을 연결하는 과정이 너무 느긋해서지루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무엇보다 필립 말로가 내가 기억하는 강인한 모습과는 달리나약하고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마음에 걸렸던 것 같다.설정상 필립 말로도 나이를 먹었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일 수도 있지만. 그런데 칵테일 쪽에는 무지하고 관심도 없지만작중에 언급되는 테리 레녹스의 대사를 읽어보면한 번쯤 마셔보고 싶기도 하다. "여기 사람들은 김릿 만드는 법을 잘 모릅니다.사람들이 김릿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냥 라임이나 레몬주스와 진을 섞고설탕이나 비터를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