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permint




대통령의 글쓰기.


물론 여기서 대통령이란.. 그 혹은 그녀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철학을 글 안에 담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끝없이 고심했던 그 대통령들을 말한다.


처음 이 책을 보고 글쓰기의 '스킬'에 핵심을 둔 책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서두에 말했듯이 글쓰기의 철학에 대한 책이다.

물론 저자의 철학이 아니라 그가 모셨던 분들의 철학이다.


책 속에는 정답이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글쓰기는

공통적인 부분도 있지만 논리적으로 상충되는 부분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회사 생활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글 쓸일이 많지 않다.

온전히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경우도 극히 드물지만,

결정되어진 누군가의 의견을 전달하는 논리 전개 방법조차도 제한되기에..

게다가 그 누군가가 위의 두 분 처럼 명확한 철학을 갖춘 경우는 드물기에

조직내에서의 글쓰기는 역시 일관성을 갖추기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