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전복과 반전의 순간_강헌
2019. 2. 15. 21:17
음악 평론가 강헌은 벙커 강의를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약간은 어눌한 목소리와 과격한 단어선택이 무색하게도청자의 수준에 맞추어 자신의 디테일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강의 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 책 '전복과 반전의 순간'은 그 벙커 강의 녹취록을 기반으로 쓰여진 책이다. 강헌은 "음악은 인문, 사회, 자연, 과학적 관심과 이해를 바탕으로 들을 때 더욱 풍요롭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이 책도 그러한 철학에 기반하여 음악이 탄생하게 된 사회적 배경, 문화 그리고 사람들에 대해매우 디테일하게 다루고 있다. 재즈와 클래식의 역사에 대한 챕터도 흥미롭지만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부분은 우리의 근현대 음악사에 대한 부분이었다.정확히 말하자면 음악 그 자체에 대한 부분보다는일반적인 텍스트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