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ppermint



신영복 선생님이 직접 쓴 글씨가 걸려있는 곳을 찾아가서 그 글씨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 글.

해남 서정분교,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박달재, 서울시장실, 봉하마을의 묘석 등..

선생님은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공간적 개념의 '변방'에서 벗어나

창조와 생명의 공간으로서의 '변방'에 주목할 것을 촉구한다.



"중심은 쇠퇴를 향해서 가게 되고 변방은 늘 중심으로 가게 되는 것이 역사의 큰 법칙이잖아요.

제가 서울시장이 되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외형적으로는 중신으로 온 것이지만

그 동안 변방에서 일했던 경험들을 중심에 적용하고

그럼으로써 퇴행된 것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책임이 있지요.

변방과 중심의 순환이 있어야 합니다.

변방 정신을 여기에 접목시켜야 서울이 더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