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_파트릭 모디아노
2018. 1. 21. 14:24
책을 고르다가 마음이 급해서 잘 생각해보지도 않고 몇 권 추려서 주문을 해버렸다. '뭐지.. 스릴러 같은건가?..' 취향은 아니지만 뭐 일단은. 가볍게 읽으려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는데 대략 40페이지 정도가 지나자 혼란스럽고 글이 머리속으로 잘 들어오지 않는다. 사람 이름은 뭐 이렇게 많이 나오고, 챕터는 대체 무슨 기준으로 나눈건지.. 시간도 시점도 뒤죽박죽이고, '빌린 잡지'는 대체 언제 돌려주는 거야? 그냥 치워버리고 말까.. 생각하다가 왠지 또 화가 치밀었다. 다시 마음을 진정시키고 다음날 처음부터 다시 읽어보았다. . . . 주인공인 기 롤랑은 과거의 기억을 잃었다. 예전의 흔적을 되짚어 갈 때, 주어진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주어지는 정보 중,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