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오직 두 사람_김영하
2018. 1. 14. 16:31
김영하의 소설은 왠지 취향에 맞지 않아서 일부러 찾아서 읽지는 않지만 5년 전 이상 문학상 작품집에서 '옥수수와 나'라는 단편을 읽고 매우 독특한 리듬과 위트가 인상적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오직 두 사람'은 최근 7년 간 김영하가 쓴 단편을 엮은 단편집이다. - 오직 두 사람 - 아이를 찾습니다. - 인생의 원점 - 옥수수와 나 - 슈트 - 최은지와 박인수 - 신의 장난 곰팡이 핀 좁은 방에서 조현병에 시달리는 아내와 생활하며, 하루 종일 전달지를 돌리는 성민에게는 10년 전 잃어버린 아이를 찾는 것만이 유일한 희망이다. 아이만 돌아오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 싶어 한다. 하지만 10년 만에 돌아온, 타인으로 마주하게 된 아이는 가족의 붕괴를 더욱 가속화 시킨다. 이제 우리도 알..